노을의 주주 여러분께,
혈액 및 암 진단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노을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는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믿음과 응원 덕분에, 노을은 지난해 말 혈액분석(CBC)과 자궁경부암(CER)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였습니다. 현재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2025년 매출 규모를 올해 다시 배수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디바이스 판매 중심의 글로벌 스케일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 1분기 외형 실적, 대주주 지분율 변동 공시,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주주 여러분의 마음이 편치 않으셨으리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주주께서 회사 내부에 미처 알지 못한 악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인 문의를 주셨습니다. 먼저, 이에 대해 가감 없이 말씀드립니다. 회사는 2027년까지 디바이스 누적 2,000대 보급이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 마일스톤에 맞춰 사업모델 검증, 판매 믹스 다변화, 제품 마진 구조 개선, 유연 생산체계 구축 등 목표한 모든 단계를 차질 없이 밟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경영 현안의 진척 상황과 맥락을 주주 여러분께 충분히, 그리고 제때 설명드리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과도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회사와 경영진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성과로 답하는 것 못지않게 그 과정을 더 세심하게 소통하는 일 역시 책임경영의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겠습니다.
2026년 현재 노을은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년 한 해 유럽, 남미 등에서 검증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케일업과 수익 구조 개선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주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재무적 사안을 포함하여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해소해야 할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경영진은 올해 초 이러한 기회와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경영 중점 과업을 설정하였습니다. 2026년 2분기 현재,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핵심 현안과 향후 방향을 주주 여러분께 명료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남은 기간, 노을은 다음 세 가지 과업의 완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1. 상장 유지 요건 준수 – 주주 우려의 최우선 해소
2026년 현재 당사가 주목하여 관리하는 코스닥 상장 유지 요건으로는 매출액, 시가총액, 완전자본잠식, 법인세차감전손실(법차손), 주가 1,000원 미만(동전주) 등의 기준이 있습니다. 이 중 매출액·시가총액·완전자본잠식 요건은 이미 기준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매출액은 2027년 요건인 50억원을 이미 작년에 달성하였고, 시가총액은 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자본 역시 2025년 말 기준 254억 원으로 연내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없습니다.
법차손 및 동전주 관련 요건 역시 연초부터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해 오면서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리스크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업 성과 확보에 있다는 명확한 인식 하에, 2026년과 2027년 판매 목표 달성을 최우선 대응 방안으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7월부터 신규 도입되는 동전주 규제의 경우, 단기적 주가 변동에 따라 연내 리스크가 발현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우려와 그로 인한 영향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합니다. 이에 회사는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방안으로 금일 공시를 통해 주식병합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식병합의 모든 절차는 9월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동전주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유통 주식수 조정에 따른 주가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인 수급 기반 구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을은 앞으로도 상장 유지 요건의 준수를 위한 실적 개선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여, 상장 유지의 안정성에 있어서는 주주 여러분의 우려를 가장 먼저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2. 비즈니스 스케일업 – 매출 선행 지표의 견고한 상승 흐름
노을은 지난해 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배의 고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숫자보다 더 중요한 성과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프로젝트 기반 사업모델이 성공적인 검증을 마쳤다는 점입니다. 시장 내 최초 제품 특성에 적합한 프로젝트 기반 매출 구조에서는 인허가 취득 국가, 유통망, 핵심 거래처(Key Account) 확보가 실매출을 견인하는 선행 지표로서 유의성이 높습니다. 노을은 올해부터 이 선행지표 관리를 통해 실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스케일업의 성공 확률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1분기 실매출 7대라는 외형적인 결과는 주주 여러분께서 우려하실 만큼 작아 보이는 숫자라는 점을 경영진 모두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간 전체의 최종 성과를 위해 1분기에는 매출 규모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선행지표의 확대에 더욱 집중하였습니다. 1분기 말 기준 실매출 대수 대비 10배 이상의 디바이스가 이미 글로벌 고객 현장에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인허가 및 밸리데이션 완료 즉시 매출로 전환 예정인 구매조건부이며, 해당 고객 상당수가 지속적인 제품 확산을 전제로 협력하는 핵심 거래처입니다.
선행지표가 수개월 후 실매출로 전환되는 통상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1분기에 보급된 디바이스는 2·3분기를 거치며 실매출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2분기 중 추가되는 선행지표가 하반기에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J커브에 가까운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글로벌 유통망 역시 전년 대비 2.3배 수준인 79개국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제시해 드린 디바이스 연간 배수 이상 성장 목표는 변함이 없습니다.
#3. 수익성 확보 – 매출 확대에 앞선 수익 구조 개선
노을은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2025년 하반기부터 판가와 원가 두 축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선행하여 수익성 개선을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2025년 하반기에는 제품 및 채널 다변화를 통한 판가 구조 개선을 추진하였고,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유연생산체계로 전환하여 원가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판가는 2025년 하반기 기준 55% 상승하였고, 올해 1분기에 추가로 8% 더 올랐습니다. 디바이스 위탁생산 체계를 구축한 3월부터는 생산 고정비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올해 1분기 실적 중 저희 경영진이 가장 주목한 지표는 매출총이익률 추이였습니다. 2025년 상반기 5.7%였던 매출총이익률은 재고평가 효과 제외 시 2025년 하반기 42.6%로 크게 개선되었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크지 않았음에도 43.8%로 더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매출총이익은 오히려 3.2억원 증가하였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스케일업을 앞두고 수익 구조 개선 과업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이랩 플랫폼 완성과 함께 누적 1,000억원 이상 투자해 온 대규모 R&D는 2025년부로 마무리되었으며, 자연스럽게 R&D 비용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임원 연봉을 포함한 전사 비용 절감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여 전년 대비 운영 비용을 25% 이상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매출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현재의 방향 위에서, 올해 하반기 매출총이익률 60%와 2027년 연간 흑자라는 기존 목표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책임경영과 소통으로 신뢰를 쌓고, 성과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노을은 지난 10년간 ‘혈액 및 암 진단의 글로벌 의료접근성 향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에 매진해 왔습니다. 현장의 진단 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해 AI·바이오·로보틱스 기반의 컨버전스 기술을 100% 독자 기술로 완성하고, 확장성 높은 전자동화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여 세계에 보급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남미 등 CBC 및 자궁경부암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 공공과 민간을 불문하고 양질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도약의 시기일수록, 상장사로서 책임경영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깊이 체감합니다. 특히 최근 공시된 대주주 지분율 변동과 관련해, 시장 일각에서 이를 경영진의 지분 매각(Exit)이나 책임 회피로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설명드리면 해당 공시는 지분 매도가 아니라, 지난 유상증자 당시 대주주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증자에 참여하면서 체결했던 환매조건부 계약의 증거금 보충에 따른 일시적 변동입니다.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으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은 노을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책임경영을 이어갈 것입니다. 다만, 지분율 변동이 오해를 낳을 수 있었음에도 주주 여러분께 충분히 먼저 설명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제품 개발 과정이 그러했듯, 글로벌 스케일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사업, 자금, 운영 전반에 크고 작은 리스크와 장애물은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한 노을의 임직원은 검증된 제품과 사업모델을 토대로 머지않아 가시적인 결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주주 여러분께서도 한 분기의 숫자나 하나의 이벤트만이 아니라, 회사의 성장 로드맵 안에서 해당 숫자와 이벤트가 가리키는 방향성을 함께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6년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선언한 만큼, 한 분기를 지날수록 말이 아니라 성과로 답하는 노을이 되겠습니다. 혈액 및 암 진단의 디지털 혁신을 향한 노을의 도전과 성취를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2일
대표이사 임찬양 드림
